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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날 손쉽게 뚝딱, 오징어 해물파전 만들기 !요리 2020. 9. 8. 11:53
안녕하세요!
어제까지만해도 가을 태풍의 영향으로 하늘이 흐리고, 비가 왔는데
오늘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푸르르고 맑은 하늘이네요.
어제 날씨가 꾸물한 탓에, 퇴근 후에 두툼한 파전이 먹고 싶어서 집에서 후딱 만들어본 해물파전 !
간단한 재료로 만들었는데 맛은 정말 맛있었던 해물파전 레시피 올려봅니다. ^^
마지막에 계란도 하나 터뜨렸더니 더 고소하고 맛있더라고요.
크크 집에서 만드는 거라 오징어도 듬뿍듬뿍 넣어 재료를 아끼지 않고 만들어서
넘 만족스럽게 잘 먹었네요.
준비재료 : 쪽파, 오징어, 부침가루 (청양고추)
집에 있는 재료로 대충 만들어서 정말 초간단이에요.
간단하지만 맛은 보장합니다 !
쪽파 뿌리쪽에 흙이 잔뜩 묻어있었는데, 잔뜩 묻은 흙을 물에 살살살 헹구워 준비해주었습니다.
그럼에도 흙이 잘 씻겨내려가지 않아서 밑 뿌리부분을 아예 잘라서 사용했습니다.
그 후, 쪽파 뾰족한 잎 부분(변색된 부분)도 잘라 손질해 주세요.
저는 냉동했던 오징어가 있어서 냉동오징어를 사용했습니다.
해동된 오징어를 먹기 좋은 크기, 굵기로 썰어 준비해 줍니다.
식당에서 파전 시키면 해물이 부족해서 늘 아쉬웠는데, 집 냉동실에 얼려둔 오징어를 듬뿍 넣고
맛있게 먹을 생각에 벌써 마음이 들떳습니다. 이렇게 많은 오징어가 들어간 파전은 처음이에요 !
살짝 매콤 칼칼하면 더 맛있을것 같아서 얼려두었던 청양고추도 총총썰어 주었습니다.
홍고추가 있으면 더 비주얼이 좋았을것 같은데, 없어서 청양고추만 사용했어요.
맛있는 파전은 밀가루는 최대한 적게하고, 파나 해물을 있는그대로 먹는게 좋아서 밀가루는 적게 했어요.
파, 오징어 같은 재료들만 살짝 이어준다는 생각으로 ㅎㅎ
부침가루를 2-3국자 정도 덜어놓고, 물을 조금조금씩 넣어가면서 농도를 맞춰 주었습니다.
부침가루와 물을 섞을 때 포크, 숟가락보다 젓가락을 이용해서 저어주시면 훨씬 수월하게 반죽을 만드실 수 있습니다.
너무 되지 않게 살짝 주륵 흐르는 느낌으로 반죽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후라이팬에 반죽을 두국자 정도 퍼서 얇게 펴주세요.
(처음에 반죽을 너무 조금펴서 ㅋㅋㅋ 나중에 급하게 추가해서 크게 펴주었네요.)
얇은 전병을 부치는 느낌으로 최대한 얇게, 넓게 펴주신 후 손질된 쪽파를 듬뿍 올려주세요.
그 후 쪽파에 오징어를 대충 얹어 놓아줍니다.
다시봐도 오징어가 정말 많네요. 이걸 어떻게 뒤집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많이 올렸는데,
두툼하게 부쳐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많이 넣었다고 해도, 먹을 때 보면 항상 부족한 오징어에요. ㅋㅋ
오징어를 올린 뒤, 쪽파와 오징어가 잘 붙어있을 수 있도록 반죽으로 얇게사이사이를 매꾸어 주었습니다.
이 때, 계란 한개를 터뜨려 주시면 더 고소하고 맛있는 부침개가 완성되니, 필수로 계란한개 추가해 드시면
정말 더 맛있습니다.
짜잔 ㅋㅋㅋㅋ
오징어 위에 뿌렸던 반죽이 어느정도 익어가면 뒤집개로 한번에 뒤집어 줍니다.
크 ㅋㅋ 계란이 들어간 부분때문에 파전이 더 노릇노릇하게 비주얼이 좋아보이네요.
맛있게 익은 쪽파와 듬뿍 들어간 두툼한 오징어가 정말 너무 잘 익었습니다.
파전 익는 냄새가 정말 장난이 아니였어요. 요리하는 내내 맛있는 냄새가 집안 가득 찼답니다!
다 익고나서 간장+고춧가루+식초 살짝 넣고 맛있는 양념간장 만들어서 부침개 콕 찍어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비오는날 바로 부쳐낸 뜨끈한 파전 먹으니까 이거야 말로 퇴근하고 소확행 !!!
집에 막걸리가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럴때를 위해서 냉장고에 막걸리를 상시 구비해 놔야 되나? 싶을정도로
넘 막걸리 생각이 났어요 ㅋㅋ
흐흐 퇴근하고 와서 집에서 맛있는거 만들어 먹으니까 너무 좋고, 잘 먹었다는 생각이 드는 한끼였습니다.
여러분들은 다들 뭐 드셨나요? 궁금하네요. (저녁메뉴 고민..ㅋㅋㅋ)
오늘 다가오는 한끼도 맛점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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