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후마니타스 / 주말주차 / 독서

맛집 2023. 8. 19. 21:20

안녕하세요 !

오늘은 그동안 정말 가고싶어서 아껴두었던 청주 북카페 '후마니타스' 에 다녀왔습니다.

후마니타스는 건축을 전공하신 건축주님이 원래 책도 좋아하셨고, 또 인문학을 쉽고 흔하게 접했으면 해서

고향인 청주에 그런 장소가 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평소에 하셔서 청주에 인문아카이브 양림 & 후마니타스 를 지은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인터뷰에서 본 기억..)

후마니타스에 작은 저수지?가 있어서 이 주변으로 독채건물의 카페가 많더라고요.

하지만 그 중에서도 단연 후마니타스 분위기를 를 따라올 곳은 없었습니다.

청주 후마니타스를 방문하기 전에 주말이기도 하고 & 휴가시즌 & 주차장 걱정이 많았었는데

오전 10시 30분 오픈시간에 맞춰서 가니까 주차장이 한적 했습니다.

이곳이 카페로 입장하는 입구입니다.

뿐만 아니라 후마니타스의 건물 외벽과 구조를 비롯해 조경도 너무 예쁘고 여기가 미술관인지, 북카페인지 싶을정도로 너무 잘 지은 건축물 같았습니다.

또, 건물 뒷편으로는 이렇게 한적하고 조용한 작은 마을이 있어서 분위기가 평화롭고 안정감이 들었어요.

지금은 벼가 초록색이지만 황금들녘을 보러 가을에 한번 더 오고싶네요.

후마니타스는 B1에서 음료 & 인문아카이브(책 보는 공간) 를 시작으로

1층, 2층 모두 책을 보는 공간이였습니다.

그리고 R 양림루는 예약을 해야만 입장 할 수 있는 곳이였어요.

음료를 기다리며 한컷 찍었습니다.

한옥카페이지만 프랑스 가정집 처럼 중정의 느낌을 잘 살려서 ㅁ 자로 천장이 유리로 되어있어 개방감이 들었습니다.

한편으로 가운데 보이는 목조기둥이 우물정자를 형상화 한 것 같기도 하네요.

수다를 나누실 분들은 음료제조하는 곳쪽에 위치한 테이블을 이용하시면 되고,

저는 책을 읽으러 인문아카이브로 왔습니다.

인문아카이브에 볕이 잘 들어 분위기가 좋았고, 소장도서의 종류가 많아서 규모에 또 한번 놀랐습니다.

마치 이곳만 보면 카페가 아니라 신도시지역 신설 도서관 같습니다. 우드슬랩도 예쁘고, 심지어 도서반납대도 있어서 정말 도서관에 온 것 같은 기분이였어요.

책의 종류도 건축주님이 책&인문학을 좋아하셨다고 해서 그런지 책의 종류가 인문학, 사회과학, 철학, 소설, 사진, 건축, 예술, 음악 등 다양한 주제의 책들이 많았습니다.

B1의 왼편에서는 음료를 제조하고 & 편하게 얘기를 나누는 곳이기 때문에 시끄러울 것 같아

조용히 원하는 책을 들고 2층으로 왔습니다. (풍경 IS 뭔들)

요즘 빠져있는 관심사 : 집중력 & 습관 & 몰입 이라서 관심있는 책이 마침 있길래 좋은 곳에서 독서를 했습니다.

같이 간 친구가 고른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소설책. 친구도 좋은 시간을 보내서 뿌듯뿌듯 !!

오늘의 목표는 책 한권 다 읽고 가기여서, 책 한권을 열심히 읽었는데 읽다보니 배고파서 빵도 먹었습니다.

왼쪽에 있는 빵은 바질토마토 빵인데 정말 강추드려요! 달지 않고 바질향도 좋고 또 바질과 토마토가 잘 어울려서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오른쪽에 있는 초코 크루아상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빵이 맛있었습니다.

오늘은 정말 날씨도 한몫 한것 같아요.

날씨가 좋으니 야외 풍경도 너무 예쁘고, 실내에서 사람이 몰려오기 전에 충분히 독서도 하고 맛있는 차도 마시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야외 뿐만 아니라 실내에서도 연꽃 (저수지)를 이렇게 접하고 있어서 자연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카페가 정말 조화로운 느낌이였습니다.

주말에도 만족스러웠지만 조용하게 즐기고 싶고 &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평일에 방문해 보시길 강추드립니다.

심플하게 산다 심플하게 산다